올해 1·11대책 이후 양천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의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113만3833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1월11일부터 8월18일 현재까지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전체의 65.65%인 74만4328가구의 가격이 올랐다.

집값이 떨어진 가구는 20.93%,보합세를 보인 가구는 13.42%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와 목동이 속한 양천구 등 지난해 집값 오름세가 특히 컸던 5개구의 경우 집값이 오른 가구(34.07%)보다 떨어진 가구(46.94%)가 많았다.

반면 서대문구,성북구,중랑구 등 나머지 비강남권 20개구는 77만8791가구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62만3349가구의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11대책 이후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도봉구로 7.9% 뛰었다.

이어 동대문구(7.2%),강북구(6.9%),서대문구(6.4%),노원구(6.3%),중랑구(6.2%)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양천구(-3.8%),강동구(-3.4%),송파구(-1.5%),서초구(-0.8%),강남구(-0.7%) 등은 뒷걸음질쳤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