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스피지수 2000선에 임박한 시점에서 '족집게'처럼 조정을 예견한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이 20일 "지금이 하반기 최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놔 주목된다.

조 부장은 "코스피지수는 최근 급락에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가지 않아 상승 추세가 무너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주말 다우지수도 200일 이동평균선이자 1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 직전의 고점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부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질 부실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2개월간 미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큰 변화가 없었다"며 "미 기업의 이익 증가 추세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자금 유입 지속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조 부장은 "지난 3년간 코스피지수가 큰 변동성 없이 꾸준히 오르는 것을 본 국내 투자자들에게 이미 주식 자산 선호심리가 강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조 부장은 "주가 상승의 기점은 3분기 실적 발표시즌이 도래하는 10월 중반 이후일 것"이라며 "증권 보험을 비롯해 실적호전주가 주가 상승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23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과 9월 미 금리 인하 기대감,국내 경기회복 확신 등이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 단기적인 지수 반등을 이끌 것으로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