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익성 개선 더뎌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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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중국에서 최근 단행한 라면 가격 인상이 가격 담합이라는 이유로 현지 당국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법인들의 수익성 개선이 더뎌질 전망이다.
20일 중국 언론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농심 캉스푸 통이 등 10개 라면업체를 대상으로 7월 이후 가격 인상이 담합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업체는 1년 이상 지속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최고 40%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도 2위안(1위안은 약 120원)짜리 라면을 3위안으로 올리는 등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가격 인상을 주도한 '세계라면협회 중국분회'가 라면업체들과 담합해 가격을 인상했다는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업체들이 가격 담합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정재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프 등을 생산하는 칭다오법인을 제외한 농심의 중국 내 스낵 및 라면 제조 법인들이 모두 적자를 내고 있다"며 "라면 가격 인상이 지속되지 못한다면 라면사업 비중이 가장 큰 중국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늦춰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이에 따라 중국 내 법인들의 수익성 개선이 더뎌질 전망이다.
20일 중국 언론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농심 캉스푸 통이 등 10개 라면업체를 대상으로 7월 이후 가격 인상이 담합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업체는 1년 이상 지속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최고 40%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도 2위안(1위안은 약 120원)짜리 라면을 3위안으로 올리는 등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가격 인상을 주도한 '세계라면협회 중국분회'가 라면업체들과 담합해 가격을 인상했다는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업체들이 가격 담합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정재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프 등을 생산하는 칭다오법인을 제외한 농심의 중국 내 스낵 및 라면 제조 법인들이 모두 적자를 내고 있다"며 "라면 가격 인상이 지속되지 못한다면 라면사업 비중이 가장 큰 중국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늦춰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