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관련한 호재성 공시를 잇따라 내보냈던 유아이에너지가 이번에는 유가증권 상장사로 지배주주가 없어 무주공산인 현대페인트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했다. 하지만 현대페인트 주가는 유아이에너지가 지분 인수 사실을 밝히기 5일 전부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매매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과거 '최규선 게이트'로 유명한 최규선씨가 최대주주인 유아이에너지는 20일 해외 에너지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산업용 도료업체인 현대페인트 지분 21.66%를 기존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 가운데 10.0%는 유아이에너지가 취득했고 나머지는 최규선 대표가 7.0%,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 상원의원 1.0%,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이 1.98% 등을 각각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페인트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폭등세를 이어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