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62세인 정년퇴직 연령을 2012년까지 65세로 늘리고 궁극적으로 67세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19일 밝혔다.

리셴룽 총리는 이날 국경일을 맞아 국영 TV 방송 연설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처해 정년퇴직 연령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년에도 잘 지내고 충분한 저축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 55세에 은퇴하고 85세,90세까지 은퇴 생활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 2월 나이가 많은 저임금 근로자들을 위한 소득 지원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앞으로 40~50년간 더 많은 이민을 받아들여 인구를 450만명에서 650만명으로 늘리고 이를 토대로 노동인구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싱가포르는 세계 네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