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2학기는 어느 해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들이 전형방법을 다양화해 내신(학생부),논술,수능 중 한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도 합격이 가능한데다 모집인원도 사상 최대다.

정부와 대학 간의 내신 반영비율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아직 정시모집 전형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수시 2학기 쏠림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만1867명 늘어났다.

국공립 34개 대학이 3만7519명(19.8%)을,사립 151개 대학이 13만1781명(80.2%)을 각각 선발한다.

학생부,수능,논술 등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으로 8만885명(42.7%)을 외국어 능력 등 독특한 특기에 비중을 둬 합격자를 가리는 특별전형으로 10만8415명(57.3%)을 뽑는다.

특별전형 모집정원에는 농어촌,실업계 고교졸업자 전형 등의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2만1182명)이 포함돼 있다.

실업계고교 졸업자 전형이 106개 대학 8982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다.

농어촌전형을 활용하는 대학도 112곳이나 된다.

농어촌전형 선발인원은 7352명이다.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은 수시 1학기 등록결과(등록 기간 9월3~4일)에 따라 다소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수시 2학기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창구 등을 통해 3일 이상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89곳,인터넷만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이 91곳,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이 7곳이다.

이중 강원대와 동국대는 캠퍼스별 접수 방법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모집단위별로 시험 일정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들은 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논술고사,실기고사 등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만 100% 반영하는 대학이 55개교,학생부와 면접·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53개교,학생부와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18개교다.

3개교는 면접만 활용한다.

수시 2학기의 경우 대학간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해당 대학이 금지하고 있지 않은 경우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도 할수 있다.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예비 합격자로 뽑혔을 경우는 예외다.

이 경우 수험생이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정시모집에 참가할 수 있다.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한 사람은 합격한 대학중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2곳의 대학에 등록하면 합격이 모두 취소된다.

대입과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