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남진이 과거 주로 출연했던 캐릭터들과 관련해 자신이 어두운 이미지 덕을 본 것 같다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 드라마 제작센터에서 열린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 제작발표회에서 김남진은 “과거에도 주로 그랬지만 이번에도 해외 입양아 출신 ‘제임스 오닐’ 역할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남진은 “시청자분들이나 제작사 관계자분들이 나의 이미지를 어둡게 보시는지 밝은 캐릭터는 자주 오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나의 그러한 이미지는 역할을 맡고 연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오히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상대 배역으로 출연하는 연기자 왕빛나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맞물려 남자다운 캐릭터라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가”라고 칭찬하자, 김남진은 “몇몇은 나의 모습을 재수없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솔직한 발언을 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날아오르다>는 식물인간 남편을 둔 서른 살 ‘열혈종부’와 스물아홉 살 ‘해외입양아 출신 CEO'가 대형 백화점을 배경으로 ’백화주‘ 출시를 놓고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