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게임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성수기 효과로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이는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 연구원은 "게임주들에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마련"이라면서 "9월과 10월은 국내 게임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대작 게임들의 성과가 확인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9~10월에는 엔씨소프트의 '타뷸라라사'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용화될 예정이고, 웹젠의 '헉슬리'와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국내 시장에서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흥행 부진 등으로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는 게임 업계에 해외 온라인 게임 시장의 급성장과 콘솔게임의 온라인화라는 긍정적 변수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될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기 효과로 3분기 실적이 좋아지는 한편 신규게임 상용화가 추가되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이 증권사는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웹젠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규 게임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 게임 업계의 리더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CJ인터넷도 신규게임 상용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에 대해 매수 의견과 각각의 목표주가 10만500원과 3만2000원을 제시.

웹젠은 부동산 등 1200억원 이상의 자산가치를 가지고 있고, 하반기 자산 매각을 통핸 경상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세계 시장과 콘솔게임 시장을 겨냥한 신규 게임도 내년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립이었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1만8700원으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