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선주들이 모처럼 큰 폭의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주 신조선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조선주들의 이같은 반등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21일 동양종금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클락슨의 신조선가 지수가 7월초 이후 5주 만에 175포인트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고 소개하며 선가의 견조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계속되는 선가상승은 수주강세 및 선박 건조설비의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신조선에 대한 초과 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단기내 선가 하락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조선 업계의 수주 강세는 8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조선업체들의 한정된 건조능력과 맞물리면서 선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조선에 대한 수요를 나타내는 연간 건조량 대비 수주잔고가 5배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국내 조선소를 비롯해 세계 주요 업체들이 이미 2010~2011년 인도 물량을 수주받고 있는 상황.

이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설비증설과 건조 능력의 확대, 예상치못한 경기 위축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