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스팜(대표 한철규)은 21일 세계 최초로 생물전환공정을 통해 효소(리파제)를 이용한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상품명: 플라빅스)'의 핵심물질인 'R-폼의 메틸 2-클로레만델레이트(methyl R-2-chloromandelate)'를 생산하는 특허를 등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항혈전 치료제인 플라빅스는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동맥경화성 질환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국내 시장규모는 2006년 기준 약 1200억원, 전세계적으로는 62억 달러가 팔린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물전환공정을 통해 1000L 규모의 반응기에서 약효가 일정한 클로레만델레이트 생산 기술이 확인됐다"며 "세계최초의 생물전환 공정을 통한 물질제조로 경제성과 인체 수용성도 뛰어나 약효성을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의 연구 담당자는 "플라빅스는 2011년에 특허가 만료돼 다국적 제약사들이 원천물질 확보에 관심을 가질 수 밖는 없는 상황"이라며 "소형으로 분류되는 국내 시장에서도 제조사인 사노피 아벤티스사와 국내 17 제약사간에 제네릭에 대한 특허소송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시장규모가 큰 의약품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항혈전제의 핵심물질인 클로레만델레이트 생산기술 특허를 보유하게 된 것을 기반으로 시장규모를 고려해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와도 공조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