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재테크] 금리 상승기 예금ㆍ대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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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변동금리로 짧게
대출은 고정금리로 길게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다 국제 금융시장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겹치면서 시중금리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 울상인 반면 시중금리 연동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다.
금리 상승기의 예금과 대출법을 알아본다.
◆금리 상승기엔 CD연동예금
CD연동예금은 3개월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바뀐 금리가 적용돼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상품이다.
통상 CD 금리에 0.1%포인트가량의 가산금리를 더해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현재 CD연동예금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5.36% 정도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특판예금에 비해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고정돼 있는 특판예금보다는 CD연동예금을 선택할 만하다.
하지만 CD연동예금은 금리 변동의 위험을 그대로 고객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대출은 고정금리나 금리상한 대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나 금리 상한선을 둔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에서 취급하는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이 있다.
10년 만기 기준으로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6.3~6.5%이며 e모기지론의 금리는 6.1~6.3%로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 금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다.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금리를 깎아주는 주택담보대출도 선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27일부터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판매한다.
연소득(부부 합산) 2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가 3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구입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 금리는 △연간 소득 1600만원 이하는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에서 1%포인트 △1600만~1800만원은 0.75%포인트 △1800만~2000만원은 0.50%포인트 할인된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이자 안전지대론'은 시장금리가 올라도 신규 대출 시점보다 금리가 상승하지 않고,시장금리 하락시는 이자율이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기준 금리를 낮출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FRB의 정책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최근 콜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제자리로 되돌려놓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만을 고려하기보다는 금리 인하 가능성도 감안해 상품 가입이나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대출은 고정금리로 길게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다 국제 금융시장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겹치면서 시중금리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 울상인 반면 시중금리 연동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다.
금리 상승기의 예금과 대출법을 알아본다.
◆금리 상승기엔 CD연동예금
CD연동예금은 3개월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바뀐 금리가 적용돼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상품이다.
통상 CD 금리에 0.1%포인트가량의 가산금리를 더해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현재 CD연동예금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5.36% 정도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특판예금에 비해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고정돼 있는 특판예금보다는 CD연동예금을 선택할 만하다.
하지만 CD연동예금은 금리 변동의 위험을 그대로 고객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대출은 고정금리나 금리상한 대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나 금리 상한선을 둔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에서 취급하는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이 있다.
10년 만기 기준으로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6.3~6.5%이며 e모기지론의 금리는 6.1~6.3%로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 금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다.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금리를 깎아주는 주택담보대출도 선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27일부터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판매한다.
연소득(부부 합산) 2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가 3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구입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 금리는 △연간 소득 1600만원 이하는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에서 1%포인트 △1600만~1800만원은 0.75%포인트 △1800만~2000만원은 0.50%포인트 할인된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이자 안전지대론'은 시장금리가 올라도 신규 대출 시점보다 금리가 상승하지 않고,시장금리 하락시는 이자율이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기준 금리를 낮출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FRB의 정책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최근 콜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제자리로 되돌려놓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만을 고려하기보다는 금리 인하 가능성도 감안해 상품 가입이나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