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만 사는 자동차株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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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자동차주를 매집한 주체는 개인 뿐이다.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주를 팔았다.
이처럼 주체별 움직임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가운데 앞으로의 자동차주 주가 향방이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달에만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700억원과 1210억여원 가량 순매수했다. 쌍용차도 137억원어치 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를 각각 188억원과 578억원어치 팔았고, 기아차는 554억원과 667억원 순매도 했다. 쌍용차의 경우에는 92억원과 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주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다.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6% 가량 빠졌다. 지난 1일 7만6900원에 거래되던 것이 20일 현재 7만1800원으로 하락했다. 쌍용차와 기아차는 이달 초 대비 각각 24%와 0.3%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자동차주에 대한 주가전망은 어떨까. 현대차 투자의견은 '매수'가 우세한 반면 쌍용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다소 부정적이다.
이달 현대차 분석보고서를 낸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노무라 등 국내외 분석가들은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관련주 중에서 현대차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서브프라임 쇼크 이후 예상되는 주가 반등 국면에서 현재까지 시장 낙폭과 가장 유사한 수준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쌍용차와 기아차의 향후 성장성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만 기아차의 경우, 주가 단기 낙폭과대로 '트레이딩 바이'는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쌍용차에 대해 "하반기 신차 모멘텀의 부재와 경쟁사의 신차출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도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고 당기순이익도 36.1% 성장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 이상이어서 올해 적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기정,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에 대한 조정폭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자동차주를 바라보는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기관 등 증시 전문가들과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처럼 주체별 움직임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가운데 앞으로의 자동차주 주가 향방이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달에만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700억원과 1210억여원 가량 순매수했다. 쌍용차도 137억원어치 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를 각각 188억원과 578억원어치 팔았고, 기아차는 554억원과 667억원 순매도 했다. 쌍용차의 경우에는 92억원과 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주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다.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6% 가량 빠졌다. 지난 1일 7만6900원에 거래되던 것이 20일 현재 7만1800원으로 하락했다. 쌍용차와 기아차는 이달 초 대비 각각 24%와 0.3%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자동차주에 대한 주가전망은 어떨까. 현대차 투자의견은 '매수'가 우세한 반면 쌍용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다소 부정적이다.
이달 현대차 분석보고서를 낸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노무라 등 국내외 분석가들은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관련주 중에서 현대차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서브프라임 쇼크 이후 예상되는 주가 반등 국면에서 현재까지 시장 낙폭과 가장 유사한 수준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쌍용차와 기아차의 향후 성장성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만 기아차의 경우, 주가 단기 낙폭과대로 '트레이딩 바이'는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쌍용차에 대해 "하반기 신차 모멘텀의 부재와 경쟁사의 신차출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도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고 당기순이익도 36.1% 성장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 이상이어서 올해 적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기정,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에 대한 조정폭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자동차주를 바라보는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기관 등 증시 전문가들과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