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 0.18%P 전격 인상‥개인에 홍콩증시 투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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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개인들이 홍콩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또 올 들어 네 번째로 금리를 인상,경기 과열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1일 홍콩 외환국 존 창 국장은 "중국 정부가 톈진 빈하이신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콩 증시 직접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투자지역이 홍콩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개인들의 해외 직접투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놓고도 적절한 배출구를 찾지 못했던 중국 당국이 톈진이라는 새 경제 허브를 시범지구로 삼아 금융실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조치로 1년 내 약 400억달러 규모의 개인자금이 홍콩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중국 자금이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 한때 5% 이상 올랐다.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외환 전문 은행인 중국은행에 외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톈진 이외의 지역 주민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도 홍콩 외에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업무 협력 제휴를 맺은 한국 등 22개 국가로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과도한 외환보유액을 줄이는 한편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적격투자기관(QDII) 제도를 도입,은행 등이 펀드를 모금해 해외 채권시장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올 들어서는 QDII가 채권 외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도 해외 주식 매입을 허용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부터 현 6.84%인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7.02%로 0.18%포인트 인상한다고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33%에서 3.6%로 인상된다.
중국은 급증하는 무역흑자를 통해 늘어나는 유동성이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과잉 투자를 유발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식품가격 상승으로 5.6% 올라 10년래 최고치를 보임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21일 홍콩 외환국 존 창 국장은 "중국 정부가 톈진 빈하이신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콩 증시 직접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투자지역이 홍콩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개인들의 해외 직접투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놓고도 적절한 배출구를 찾지 못했던 중국 당국이 톈진이라는 새 경제 허브를 시범지구로 삼아 금융실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조치로 1년 내 약 400억달러 규모의 개인자금이 홍콩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중국 자금이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 한때 5% 이상 올랐다.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외환 전문 은행인 중국은행에 외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톈진 이외의 지역 주민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도 홍콩 외에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업무 협력 제휴를 맺은 한국 등 22개 국가로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과도한 외환보유액을 줄이는 한편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적격투자기관(QDII) 제도를 도입,은행 등이 펀드를 모금해 해외 채권시장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올 들어서는 QDII가 채권 외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도 해외 주식 매입을 허용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부터 현 6.84%인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7.02%로 0.18%포인트 인상한다고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33%에서 3.6%로 인상된다.
중국은 급증하는 무역흑자를 통해 늘어나는 유동성이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과잉 투자를 유발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식품가격 상승으로 5.6% 올라 10년래 최고치를 보임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