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보유현금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진단에 미디어플렉스가 급등세를 보였다.

21일 미디어플렉스는 11.03%(2350원) 뛴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미디어플렉스 시가총액이 1333억원으로 메가박스 매각대금(1456억원)에도 못미치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하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미디어플렉스 시가총액은 14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는 6월 말 기준 현금보유액 50억원과 지난 17일 완료된 메가박스 매각 대금을 합치면 15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며 "주가 하락 위험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영화 '디 워'의 폭발적인 흥행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