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운영중인 '글로벌 IT기술전문가(ITTP)과정'이 외국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1일 ICU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ITTP과정에 아프가니스탄 등 9개국에서 1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5개국 6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올 봄 학기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30개국에서 66명이 지원해 평균 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셈입니다. 올 가을학기 ITTP과정에 합격한 외국인 학생들은 불가리아와 케냐, 부탄 정보통신부 등 대부분 해당국 IT관련 부처 공무원들입니다. 이달 말 이들 6명이 추가 입학하면 이 과정에 재학하는 외국인 공무원은 카타르, 나이지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알제리,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31개국 40명(남자 34명, 여자 4명)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ITTP 과정에는 봄과 가을학기 두 차례에 걸쳐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오만 등 전 세계 22개국 112명의 지원자 가운데 19개국 24명을 선발,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ITTP 과정은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자원 부국의 공무원이나 연구원 가운데 젊은 인재를 매년 20여명씩 장학생으로 선발해 우리나라의 첨단 IT 기술과 정책 등을 가르치는 석박사 과정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