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수종도 학력위조의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최수종의 학력에 대한 의혹은 인터넷에 올라온 잘못된 이력 사항 때문인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탤런트최수종의 학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 원인이 인터넷에 잘못 올라온 이력 사항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최수종의 학력 의혹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인물 소개 란에 '한국외국어대 무역학 학사'라는 것 때문.에 불거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연예인들의 프로필은 소속사에서 프로필을 제공하거나, 각종 뉴스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대부분.

최수종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최수종 소속사 관계자는 공식입장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최수종의 프로필을 제공한 적이 없고, 확인 절차도 없었다”며 이번 학력 의혹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즉 포털 사이트에서 인물소개란의 정보가, 확인절차없이 게시가 되어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시킨셈이다.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사건이 있을때마다 포털사이트들은, 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나가서 공식화된후에 인물정보를 수정해오곤했었다.

그동안 별다른 사실여부의 확인없이 정보가 노출된셈.

최수종의 한 측근도 “최수종이 연예활동을 하면서 단 한번도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이번 학력 의혹이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잘못된 학력이 의혹의 단초를 제공했음을 뒷받침했다.

최수종의 학력 의혹에 대해 소속사는 아직 사실 확인 중이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거짓 학력 논란’과 관련해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학력이 문제의 출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최수종은 조규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이 최수종 등 외대 출신 방송인들을 '올해의 외대방송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94년 외대 개교40주년 행사부터 학교 홍보 관련 행사에도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대 홍보실 관계자는 "최수종씨를 재학 당시 도서관에서 본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본인이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어라고 말할 수 없다"며 "22일 2000년 당시 대외협력처장을 맡았던 교수를 수배해 자초지종을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외대 무역학과 81학번으로 입학했다가 집안 사정상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외대측은 이날 "전산상의 검색에는 나오지 않으나, 학적사항을 전산입력하는 과정에서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22일 창고를 뒤져 수작업으로 입학서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영훈도 학력 문제에 휘말리며 21일 오후 기존의 최종학력 조지 메이슨 대학교를 북버지니어 대학교 중퇴 또는 경기고 졸업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솔직히 최종 학력이 잘못된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나 싶어 여태껏 그대로 있었다"며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될 것이라고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주영훈은 이어 "최종 학력을 바로 잡고 나니 홀가분하다. 왜 지금까지 바로 잡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든다"고 말해 그간의 심적 고통을 내 비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