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 JS픽쳐스 제작)에서 극중 수미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임성민이 종영을 앞둔 소회를 풀어놓은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엄마, 수미였던 임성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임성민은 마지막 18회 방송직전인 8월 21일 9시경 글을 올려놓아 많은 ‘강남엄마 따라잡기’ 팬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그녀는 “이번 작품이 다른 배우에게도 기억이 남는 작품이겠지만, 특히 자신에게도 뜻 깊은 작품”며 “극중 수미로, 민주와 미경의 친구로, 지연과 창훈의 엄마로, 준호의 아내로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홍창욱감독, 김현희작가, 김대권촬영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같이 연기하면서 연기를 가르쳐주기도 한 하희라, 정선경에게도 감사표시를 그리고 유준상과 남편역의 선우재덕에게도 인사를 빼먹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임성민은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더불어, 제가 있는 것이니까요.”라며 “앞으로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다음은 임성민이 직접 작성한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수미역을 맡았던 임성민입니다.
지난 6월 25일에 첫회를 시작으로 두 달여간 매주 월,화요일 밤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뵙던 “강남엄마 따라잡기"..이제 마지막 방송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강남엄마"는 출연 배우들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겠지만 특히 저에게 정말 뜻깊은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극중 수미로, 민주와 미경의 친구로, 지연과 창훈의 엄마로, 준호의 아내로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지난 5월 17일에 첫 촬영을 시작해서 3개월간 수미로 살면서 연기자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정작 쫑파티때는 쑥스러워서 앞에 나와 아무 말도 못하고 꾸벅 인사만 드렸지만....부족한 저에게 큰 역할을 선뜻 맡겨주시고, 끝까지 묵묵히 지켜봐 주신 홍창욱 감독님...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변함없이 응원과 찬사를 보내주셨던 김현희 작가님과 카메라 바로 뒤에서 넉넉한 웃음을 보내주신 김대권 촬영감독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밖에 더운데 고생하신 선우재덕 선배와 유준상씨를 비롯한 배우 여러분들, A팀, B팀 스텝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 고등학교 동창 친구로 같이 연기한 주인공 하희라씨와 정선경씨, 고맙습니다. 저에게 촬연현장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늘 편하게 대해 주셨기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시청해 주실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더불어, 제가 있는 것이니까요.
앞으로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임성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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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은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통해 극중 인물인 수미역에 혼연일체된듯하다는 시청자들의 평을 들었다.

동시간대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1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교육실태를 현실적으로 꼬집은 내용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냈다.

27일부터는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고주원, 오만석, 구혜선, 정광렬 주연의 대하사극 '왕과나'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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