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국영 발전회사인 파워 세라야가 발주한 '주롱 섬 복합 열병합 화력 발전소'를 독일 지멘스사와 공동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총 출력 760MW로 시간당 300t의 스팀을 생산,공급하는 복합 열병합 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삼성건설 계약분은 1억9000만달러 규모다.

삼성 측은 이달 말 착공해 2010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앞서 올 1월에 싱가포르에서 복합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그동안 싱가포르에서만 3개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세계 최대의 발전소 건설업체인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경쟁 입찰로 진행됐으나 삼성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이미 2002년에 준공했던 기존 발전소의 우수한 품질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인 팜 제벨 알리 교량공사,버즈두바이 오피스 공사 등 현재까지 모두 12억6000만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