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884억 74.6% 증가 시장기대치 충족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대장주로 손꼽히는 NHN은 올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N은 올 2분기에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NHN은 2분기 매출 2109억원,영업이익 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7%와 74.6% 급증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는 통합검색 및 게임 퍼블리싱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올 연말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한 검색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증권사에서는 NHN의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 이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앞다퉈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3분기 검색광고 매출 증가율이 다시 두자릿수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검색광고 시장 성장이 NHN의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목이다.

이 연구원은 NHN의 목표 주가를 종전 17만원에서 20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온라인게임 분야를 주목하는 전문가도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NHN의 주요 성장 엔진은 검색광고 시장에서 해외 온라인게임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영업 실적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지만 일본과 중국 게임포털 시장을 선점했고 현지 온라인게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해외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NHN의 목표가를 20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은 하반기 대선과 내수 경기 회복,베이징 올림픽 광고 선집행 등의 긍정적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