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 여행박사를 인수한 트라이콤이 22일 또다시 인수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 회사는 내일 먹거리를 찾고 있는 시점"이라며 "여행박사를 인수한 것에 대해 의외라는 시선도 있지만, 올 가을 또다른 업종에서 인수할 업체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통합서비스 업체인 트라이콤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신규법인을 인수, 설립하면서 사세를 확장해 왔다.

특히 고릴라커뮤니케이션, 비앤아이미디어, YLS리미티드 등은 미디어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진행해왔다는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담보로 한 미래가치 창출"이라며 "기존의 IT위주 사업에 인수를 통한 신규사업 확장을 방법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라이콤은 이날 여행박사의 지분 100%와 경영권 일체를 36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트라이콤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여행박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여행업체 5위(해외송객 기준)인 여행박사는 일본 패키지여행을 중심으로 성장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04억1400만원, 순이익 14억100만원을 달성했다.

<트라이콤의 최근 인수 일지>

2007.08 여행박사 인수
2007.04 ㈜애니포월드 인수
2007.04 YLS 리미티드 ( 20억 출자 설립)
해외 어학현지 법인, 국내에서 어학생 교육전담 현지법인
2006.01 IT전문 미디어사 ㈜비앤아이미디어 인수 (E-WEEK 지)
2006.05 자회사 ㈜포부넷 설립
2006.11 엔터테인먼트사 ㈜고릴라커뮤니케이션즈 출자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