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955만대 기록 내년 깰듯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2년 뒤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를 100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2009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 목표를 1040만대로 설정하고,오는 31일 경영설명회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이 목표를 달성하면 세계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자동차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회사가 된다.

도요타의 판매 목표엔 계열사인 다이하쓰와 히노자동차의 판매분도 포함된 것이다.

도요타는 올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판매 대수에서 세계 1위 업체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8% 증가한 880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올해는 934만대,2008년에는 98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 목표대로라면 자동차업체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인 1978년 GM의 955만대는 도요타에 의해 30년 만인 2008년에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최대 시장인 북미와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 증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9년 북미에서 주력인 세단형 '캠리'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등 저연비 차량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태국 등 신흥국에서는 저가 차량인 'IMV'의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IMV는 도요타가 신흥국을 겨냥해 2004년부터 투입한 전략 차종이다.

또 판매 가격 70만엔(약 560만원)대인 전략소형차를 개발,이르면 2010년께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