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경색 우려가 미국 시장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강타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수익률도 줄줄이 마이너스다.

2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31조7411억원으로 전일대비 995억원 줄었다. 지난 1월15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로 해외 시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해외 펀드의 인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지난 7월 말까지 하루 평균 3000억원 넘게 들어오던 자금이 8월 들어 1000억원대로 줄어들더니 급기야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펀드 수익률로는 중남미 펀드와 일본 펀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 라틴인덱스 주식형 1Class-A'의 지난 한달 수익률은 -22.37%로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인 -12.82%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BNP 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자HClassA1'와 슈로더운용의 '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투자'의 수익률도 각각 -20.28%, -21.16%로 집계됐다.

일본 펀드는 올 들어 계속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의 지난 1개월간 -18.62%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도 -8.83%에 달했다. 삼성투신운용의 '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1_A',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재팬코아주식 1-A'의 수익률도 각각 -18.18%, -17.67%로 내려앉았다.

워터 펀드나 에그리비즈니스, 컨슈머 등 이른바 섹터 펀드의 수익률도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펀드와 베트남 관련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PCA운용의 'PCA차이나드래곤AShare주식A- 1ClassA'가 16.34%의 두드러진 수익률을 올렸고, 동양투신운용의 '베트남민영화혼합1'도 0.33%를 기록하며 상위 리스트에 포함됐다.

제로인 허진영 과장은 "해외 시장 전망에 따라 펀드 투자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정 시에는 현재의 주가만을 반영하지 말고 해당 지역의 거시적인 경제 전망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펀드명 운용사 설정일 설정액 수익률
1주일 1개월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 1CLASS-A 미래에셋맵스 20070525 1,295 -14.20 -22.37
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투자-자(A)종류(A) 슈로더운용 20070625 4,728 -14.06 -21.16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 신한BNPP운용 20070404 9,647 -13.47 -20.28
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자 1_A 삼성운용 20070627 369 -13.18 -20.26
우리CS라틴아메리카주식 1ClassC 1 우리CS운용 20070612 466 -12.14 -17.89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 프랭클린운용 20060509 6,826 -10.20 -18.62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1_A 삼성운용 20070226 1,359 -10.51 -18.18
하나UBS파워일본배당주식 1 하나UBS 20051201 1,608 -9.58 -17.78
푸르덴셜재팬코아주식 1-C 푸르덴셜운용 20070221 287 -10.68 -17.82
자료제공: 제로인, 20일 기준, 단위: 억원, %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