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4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5% 오른 월 126만5천848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2008년도 최저생계비를 1∼6인 가구별로 5∼6.8% 인상하는 내용을 심의, 결정했다.

이는 예년의 최저생계비 인상률 평균치인 3%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가구별 인상률을 보면 1인 가구 6.2%, 2인 가구 6.8%, 3인 가구 5.5%, 4인 가구 5%, 5인 가구 5.9%, 6인 가구 6.4% 등으로 2인 가구의 경우 매월 73만4천412원에서 78만4천319원으로, 6인 가구는 160만9천630원에서 171만2천186원으로 오른다.

복지부는 국민의 실제 생활수준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최저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계측하는 방식으로 최저생계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최저생계비를 결정했었다.

복지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지급되는 현금급여기준도 1인 가구 38만8천원(3.9% 인상), 2인 가구 65만7천원(4.5% 인상), 4인 가구 106만원(2.7% 인상) 등으로 올렸다.

현금급여기준은 소득이 전혀 없는 수급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상한액으로 최저생계비에서 현물로 지급되는 의료비와 교육비, TV수신료 등을 차감한 것을 말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