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석유화학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합병비용 과다에 따른 합병 무산 부담에서 벗어났다.

22일 LG석유화학은 4.14% 오른 3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도 4.02% 상승한 8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LG화학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가(7만5002원)와의 간격을 벌렸으며 LG석유화학도 주식매수청구가(3만8022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LG석유화학은 주식매수청구 과다 우려 부담에 시달렸다.

LG석유화학은 자사주(10.21%)와 LG화학 보유 지분(40%)을 제외한 1700여만주에 대해 주식매수청구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주식이 모두 주식매수청구에 나설 경우 이날 종가 기준으로 5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지난 17일 LG석유화학 주가가 3만5000원까지 내려갔을 때는 510억원을 웃돌았다.

LG화학과 LG석유화학 합병 반대의사 표시 기간은 9월13일까지이며 주식매수 청구일은 9월14일부터 10월4일까지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미국발 신용경색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합병 비용 부담에서 벗어난 LG화학을 '매수' 추천했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장도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호조로 3분기에 놀랄 만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