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경영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큐리티코리아는 22일 김영근 대표이사가 132억여원을 횡령 및 배임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큐리티코리아의 자기자본 대비 1만1877%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이석윤 경영지배인이 최근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횡령 및 배임이 이뤄진 것을 발견했다"며 "추가조사를 거쳐 횡령 및 배임 혐의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김영근 대표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티코리아에 앞서 이달 초에는 엠피오의 대표이사가 횡령을 저지른 후 거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경영권을 매각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