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고 담임교사 "최수종 외대 합격 사실" …고학력 연예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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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학력' 논란에 휩싸인 탤런트 최수종이 다녔던 배명고등학교에서 " 최수종이 외대에 합격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3학년 담임교사를 맡았던 신석인(71)씨는 2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수종이가 외대에 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생활기록부에도 합격 사실을 내가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수종이가 (외대 지원) 원서를 써 간 것은 틀림없이 기억난다"며 "당시에는 진학을 담당한 담임선생이 대학 합격여부를 확인한 다음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돼 있던 만큼 기록부에 남아있는 내용은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종이는 굉장히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매우 착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졸업하고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명고등학교에서도 25회 졸업생인 최씨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최씨의 졸업 후 기록이 담긴 생활기록부 일부분을 공개했다.
공개된 최씨 생활기록부에는 '졸업 후 상황'란에 신씨가 전화통화에서 밝힌 것처럼 '외국어대학(무역학과)'이 정확하게 기록돼 있다.
최근 연예인 학력 논란 뒤에는 오히려 명문대 출신 연예인들이 주위의 편견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연예인 고학력과 관련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얼굴이 꽤 알려진 '재연 배우' 유지연은 뒤늦게 서울대 출신임이 밝혀지며 유명세를 탄 경우다.
유지연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대학 동문 출신의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창피하니까 차라리 활동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또한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고교시절 전국 인문계 상위 1%였다'고 밝혀 화제가 된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 연기자 고주원은 "신인시절 '얼굴 믿고 저러나, 공부나 계속 하지'라는 말이 마음 아프게 했다고 과거를 회상 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성시경, 이적, 김태희, 박진영, 안재환, 서경석 등 많은 스타들이 명문대 출신들이 고학력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주목받지나 않았는지 물어볼 일이다.
한편, 우리사회에 파장이 되고있는 유명인사의 학력위조파문에 대해서 중국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며, 이영애,김태희,김기덕 감독의 예를 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김주하앵커가 말미에 던진 말이 새삼 기억에 남는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인정받고 있다면 이 사회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최씨의 3학년 담임교사를 맡았던 신석인(71)씨는 2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수종이가 외대에 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생활기록부에도 합격 사실을 내가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수종이가 (외대 지원) 원서를 써 간 것은 틀림없이 기억난다"며 "당시에는 진학을 담당한 담임선생이 대학 합격여부를 확인한 다음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돼 있던 만큼 기록부에 남아있는 내용은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종이는 굉장히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매우 착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졸업하고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명고등학교에서도 25회 졸업생인 최씨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최씨의 졸업 후 기록이 담긴 생활기록부 일부분을 공개했다.
공개된 최씨 생활기록부에는 '졸업 후 상황'란에 신씨가 전화통화에서 밝힌 것처럼 '외국어대학(무역학과)'이 정확하게 기록돼 있다.
최근 연예인 학력 논란 뒤에는 오히려 명문대 출신 연예인들이 주위의 편견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연예인 고학력과 관련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얼굴이 꽤 알려진 '재연 배우' 유지연은 뒤늦게 서울대 출신임이 밝혀지며 유명세를 탄 경우다.
유지연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대학 동문 출신의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창피하니까 차라리 활동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또한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고교시절 전국 인문계 상위 1%였다'고 밝혀 화제가 된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 연기자 고주원은 "신인시절 '얼굴 믿고 저러나, 공부나 계속 하지'라는 말이 마음 아프게 했다고 과거를 회상 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성시경, 이적, 김태희, 박진영, 안재환, 서경석 등 많은 스타들이 명문대 출신들이 고학력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주목받지나 않았는지 물어볼 일이다.
한편, 우리사회에 파장이 되고있는 유명인사의 학력위조파문에 대해서 중국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며, 이영애,김태희,김기덕 감독의 예를 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김주하앵커가 말미에 던진 말이 새삼 기억에 남는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인정받고 있다면 이 사회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