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우나고우나>로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김찬우가 중견배우로서 드라마 출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KBS 새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극본 김사경, 연출 이덕건)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찬우는 “오랜 만이다. 아들 하나 딸린 홀아비 역할인데,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출연하게 됐다”고 농담어린 컴백 소감을 전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찬우는 “신인 연기자들도 많고, 작금의 드라마 계 현실에서 중견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폐어라는 물고기처럼 연기자라는 직업은 오랜시간 막연히 기다리는 직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김찬우는 “원한다고 출연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기자라는 직업이 보여지는 것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은 직업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배역을 맡았고,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이번 배역도 기쁘게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찬우는 1990년대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자매바다> 이후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김찬우는 극중 단역 배우 출신 ‘오달현’역으로, 이자영 에바와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 극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