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경선 시작부터 '삐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선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22일 마무리한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이 경선 초반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할 수 있는 '대리접수' 허용 문제로 파국직전까지 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신기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 모여 "금권,조직선거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대리접수를 허용하면 경선이 파국으로 흐를 것"이라며 "당 국민경선위는 대리접수를 방지할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를 위해 대리접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지만,주자들이 앞다투어 선거인단 확보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우세한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는 게 갈등의 출발점이다.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취약한 친노(親盧)주자들이 "당에 망조가 드는 중대한 사태"(이해찬 전 총리) "당내 대선주자들이 공도동망(共倒同亡)할 것"(유 전 장관)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마감 시간 직전까지 후보등록을 미루다가 인터넷 접수시 휴대폰 인증을 도입하겠다는 당 경선위의 약속을 받고서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마감 결과 총 11명이 등록했다.
하지만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측은 여전히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데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도 주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추미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선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 전 의원은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3강(지식·해양·기업강국)4온(서민,패자,약자,동포에 따뜻한 사회)'의 정책기조를 제시했다.
손 전 지사 측도 정장선 김영주 이원영 의원이 캠프에 새로 합류했으며 김부겸 의원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본인이 아니더라도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할 수 있는 '대리접수' 허용 문제로 파국직전까지 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신기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 모여 "금권,조직선거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대리접수를 허용하면 경선이 파국으로 흐를 것"이라며 "당 국민경선위는 대리접수를 방지할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를 위해 대리접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지만,주자들이 앞다투어 선거인단 확보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우세한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는 게 갈등의 출발점이다.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취약한 친노(親盧)주자들이 "당에 망조가 드는 중대한 사태"(이해찬 전 총리) "당내 대선주자들이 공도동망(共倒同亡)할 것"(유 전 장관)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마감 시간 직전까지 후보등록을 미루다가 인터넷 접수시 휴대폰 인증을 도입하겠다는 당 경선위의 약속을 받고서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마감 결과 총 11명이 등록했다.
하지만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측은 여전히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데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도 주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추미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선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 전 의원은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3강(지식·해양·기업강국)4온(서민,패자,약자,동포에 따뜻한 사회)'의 정책기조를 제시했다.
손 전 지사 측도 정장선 김영주 이원영 의원이 캠프에 새로 합류했으며 김부겸 의원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