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인사들의 학력 위조 파문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국언론에서 한국의 학력위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CCTV는 "빼어난 실력을 가졌다하더라도 명문대학의 졸업장이 없으면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수 없는 한국의 학벌주의가 이번 사태를 불렀다"고 진단하면서, 학력을 위조한 연예인만이 아니라 실력이 아닌 학벌중심으로 굴러가는 한국의 사회시스템도 문제라며 비판했다.

특히 김태희의 “(서울대 졸업) 이력은 내게 언제나 짐이었다”발언과 “중학교 졸업이라는 이유로 내 영화가 무시당한다”는 김기덕 감독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학력이 높은 김태희의 경우, 연기 실력이나 자신의 이미지를 모두 '서울대'로 묶어서 가는 대중들의 심리나, 실력이 있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감독의 말을 비판한 것이다.

CCTV는 "학력을 위조한 사람뿐 아니라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대중을 속인 것…. 자신을 학벌로 포장해 30년을 살기보다 몇 년 노력해 스스로 박사를 만드는 것이 더 옳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예인들중에는 고학력을 가진 연예인들은 자신의 타이틀을 이용해 더 쉽게 대중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것은 사실.

이런 군중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일부 연예인들은 일부러 신인 데뷔때부터 "S대 출신" "유학파"등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기도 한다.

김옥랑, 신정아, 장미희, 오미희, 윤석화, 주영훈, 최수종까지… 네티즌들은 다음 발각될 '거짓말쟁이'가 누구일지 걱정스러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