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대우자동차판매의 인천 송도부지 테마파크 개발가치는 2191억원(주당 6542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인천 송도부지 가운데 자연녹지 16만평에 대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대우차판매는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자연녹지를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부지에 대해 기존 밸류에이션에는 주거용과 상업용 부지만 고려했지만 미국 파라마운트사와의 테마파크가 현실화된다며 추가적으로 밸류(value)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의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사의 컨텐츠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계절성이 강한 무주리조트와 용평리조트보다는 삼성에버랜드에 보다 가까울 것으로 판단했다.

테마파크의 가치를 DCF(현금흐름 할인방식)로 산출할 경우 2191억원이며 삼성에버랜드 및 해외업체들의 평균 EV/EBITDA 11.6배와 평균 순차입금비율 222%를 적용하면 26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가계소비지출에서 레저에 지출하는 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대우차판매의 테마파크 개발은 레저부분의 구조적인 성장세와 글로벌 브랜드와의 첫 합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대우차판매의 시가총액은 1조1713억원까지 하락했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인천 송도부지의 개발이익과 건설사업부문의 EBITDA, 자동차 판매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테마파크의 개발 가능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