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68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이번 8월 폭락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 1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화장품부문의 선전도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 시장에서 다국적 화장품 회사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는 대형마트에서도 고성장 하는 등 유통경로 전부문을 석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에서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고 있어 향후 잠재적인 성장 모멘텀도 크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지난 5월 7일 아모레퍼시픽의 PER와 PBR이 각각 25배와 4배를 넘어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