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의 주식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쌀까.

삼성증권은 22일 세계에서 단일 주식으로 가장 비싼 주식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라고 전했다.

코카콜라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POSCO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주식은 20일(현지시간) 종가기준으로 한 주에 12만700달러로 한화로 환산(원.달러 환율을 943.5원으로 계산)하면 1억1천388만원이나 된다는 것.

비록 주가가 엄청나게 비싸지만 이 회사의 주주들은 천재적인 투자자가 안겨주는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주의의 축제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을 만날 수도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제과업체인 롯데제과로 21일 종가기준으로 157만5천원이며 이어 롯데칠성(137만5천원), 태광산업(126만3천원)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 대표주격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59만2천원으로 남양유업(85만4천원)에 이어 5위에 올랐으며 아모레퍼시픽(57만5천원)과 신세계(57만3천원), POSCO(48만7천500원) 등도 10위권 내에 종목들이다.

이와 함께 액면가를 감안한 주가수준은 SK텔레콤과 메가스터디, 삼성화재, NHN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액면가는 통상 5천원의 10분의 1인 500원 수준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비싼 주식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데 이는 일부 종목의 경우 유동성이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잘되지 않는 점도 있지만 가격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그러나 주식의 절대주가 수준 자체는 투자 수익률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이익창출 능력과 보유 자산가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