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탄소배출권 관련 수혜주는 포휴먼 뿐"

정부의 탄소매출권 시장개설 발표로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포휴먼'만이 유일한 수혜주라고 꼽아 주목받고 있다.

안수웅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탄소 펀드 출범의 대표적 수혜주"라며 목표가 3만8000원에 '강력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연간 21만톤의 절감실적이 있는데, 설비공급 비율을 감안할 때 이중 60%가 포휴먼으로 귀속된다"며 "톤당 6만원으로 예상할 때 포휴먼은 76억원의 배출권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포휴먼은 약 76억원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게 됐으며, 세급을 제외하더라도 60억 이상"이라며 "매출이 가시화되는 유일한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탄소펀드 출범을 준비한 에너지 관리공단은 41개 기업을 추천했으며 이중 한국서부발전(서인천본부)과 삼성전자 2개사만 A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관계있는 포휴먼만이 매출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3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포휴먼은 전날대비 3950원(14.91%) 오른 3만4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부터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포휴먼은 주가가 매연저감장치가 실효성이 없다는 보도와 관련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여왔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기존 촉매방식은 배출시스템 내부에 배기가스 체류시간이 너무 짧아 상당한 양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될 수 있어 매연저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포휴먼의 저온플라즈마 방식은 배출 가스의 온도가 상온에서부터 수백도에 이르기까지 질소산화물을 산화시킬 수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