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중에서 가장 유머 감각이 뛰어난 배우는 김수로, 가수는 탁재훈으로 꼽혔다.

KBS 지상파DMB 오디오 채널 U-KBS 뮤직의 신설 프로그램 '통.통.통! 유머로 통하라' 제작진이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네티즌 8천586명을 대상으로 유머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배우 부문에서 김수로가 1천904표(22.2%)로 1위, 이어 임현식(16.7%), 김원희(10.5%), 임창정(6.4%), 오지명 차승원(5.6%)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가수로는 탁재훈이 2천461표(28.7%)로 1위, 신정환이 1천511표(17.6%), 김흥국(9.3%), 김건모(8.2%), 김종민(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7년 상반기 최고의 개그 유행어로는 MBC '개그야- 별을 쏘다' 코너에서 '죄민수' 조원석이 선보인 '아무 이유 없어~'(23.1%)였다.

그 다음으로는 KBS '개그콘서트- 같기도'의 '이건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것도 아니여'(17.4%), '변선생'의 '~아니죠, ~맞습니다'(15.4%), SBS '웃찾사- 서울 나들이'에 등장하는 '개미 퍼 먹어~'(11.7%), MBC '개그야'의 '뭔 말인지 알지?'(8.5%)가 뒤를 이었다.

유머에 대한 조사에서는 또 '대한민국의 유머감각 점수'는 10점 만점에 5.37점, '본인의 유머감각 점수'에 대해서는 4.88점을 매겼다.

응답자 대부분인 95.3%는 '유머가 원활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 95.9%는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 유머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56.0%는 '자신의 유머감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고', 78.5%는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유머기법이나 노하우가 없다'했다.

U-KBS 뮤직의 시설프로그램 '통.통.통! 유머로 통하라'는 오는 9월3일부터 낮 12시40분에 개그맨 김준호와 개그작가 신상훈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