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학력논란‥네티즌 '합격했으면 다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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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영훈과 최수종의 최종학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결국 한국외국어대학측으로부터 탤런트 최수종(45) 이 학교에 최종합격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갑록을박이 심화되고 있다.
최수종은 학력논란이 일자 1982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외국어대학교 측은 “수작업을 통해 1982년도 입학전형 당시의 합격자를 보고한 내부 결재 서류를 발견했다”며 “서류에서 최수종의 이름과 출생일자가 일치하는 자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수종의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교사 역시 언론을 통해 최수종이 외대에 합격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최수종이 외대에 합격한 것과 학력논란은 별개의 문제”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나도 외대에 복수지원 했다가 등록 안했으니 동문으로 인정해 달라”고 비아냥거리며 쓴소리를 토해냈다.
다른 학력위조에 휘말린 연예인 혹은 인사들이 대부분 학교근처에 가보지도 않았던것과 비교할때 합격하긴 했었다는 사실이 차별화된데 대해 "합격했었다는 사실로 얼렁뚱땅 학력 논란을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최수종 측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발표를 종합해 보더라도, 실제로는 고졸 학력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논란은 합격을 했느냐가 아니다. 졸업을 하지 않았는데 졸업한 것처럼 행세해 왔는지가 핵심이다. 최수종의 학력 문제는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수종이 한국 연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누구보다 크고 훌륭한 연기자라는 사실은 학력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소속사측에서 보인 해명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소속사측에서는 학력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지금까지 학력을 팔거나 학력 프리미엄을 얻어 본 적이 없으며, 더욱이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내용을 기재하거나 말 한 적이 없다”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것이 최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외대졸업으로 알려지게된것은 매니저일을 봐주던 친척분의 실수였다는 해명과는 달리 최수종 공식 홈페이지에는 22일까지 학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로 게재되어 있었다는 제보가 소속사측과는 상반되는 사실을 말해준다.
23일 현재는 이런 내용이 모두 삭제되어 있어 한국어 프로필은 삭제했으나 외국어프로필은 미처 못지웠다가 문제가 되자 급히 삭제한 느낌을 주고 있다.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연출자 김종선PD는 허위학력논란에 휘말린 최수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선PD는 23일 오전 11시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위치한 ‘대조영’ 세트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수종에 대한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김PD는 이어 “최수종은 학력을 가지고 배우를 한 사람이 아니다. 단 한번도 학력을 입에 올리거나 이용하지 않았다”며 “이런 사람에게 학력 논란 굴레를 씌워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PD는 또한 “최수종은 대조영이 되기 위해 지금껏 밥을 한끼도 먹지 않았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이처럼 자신을 희생하는 연기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옹호에 대해 '연기자가 밥을 굶고 출연 역할을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 꼭 시청자만을 위한 일인가'라는 쓴소리를 하는 일부 네티즌도 있었다.
최수종이 학력가지고 대학교수를 한것도 아닌데 훌륭한 연기자를 상처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팬들의 격려도 쏟아졌다.
전국 인문계 1%의 성적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지만 연기자가 되기위해 신인시절 PD로부터 '공부나 하지 그랬나'라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고주원은 학력이 전부가 아님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성시경, 이적, 김태희,송윤아 등 많은 스타들이 데뷔초 주목 받은 이유는 누가 뭐래도 고학벌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리고 박진영, 안재환, 서경석 등도 명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주목받지 않았는지 물어볼 일이다.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얼굴이 꽤 알려진 '재연 배우' 유지연은 뒤늦게 서울대 국악과 출신임이 밝혀지며 유명세를 탄 경우다.
유지연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대학 동문 출신의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창피하니까 차라리 활동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중국언론은 한국의 학력위조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의 학구열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학력위조설 도미노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23일 인물정보가 왜곡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당사자가 인물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경우 즉시 해당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핫라인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결국 한국외국어대학측으로부터 탤런트 최수종(45) 이 학교에 최종합격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갑록을박이 심화되고 있다.
최수종은 학력논란이 일자 1982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외국어대학교 측은 “수작업을 통해 1982년도 입학전형 당시의 합격자를 보고한 내부 결재 서류를 발견했다”며 “서류에서 최수종의 이름과 출생일자가 일치하는 자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수종의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교사 역시 언론을 통해 최수종이 외대에 합격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최수종이 외대에 합격한 것과 학력논란은 별개의 문제”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나도 외대에 복수지원 했다가 등록 안했으니 동문으로 인정해 달라”고 비아냥거리며 쓴소리를 토해냈다.
다른 학력위조에 휘말린 연예인 혹은 인사들이 대부분 학교근처에 가보지도 않았던것과 비교할때 합격하긴 했었다는 사실이 차별화된데 대해 "합격했었다는 사실로 얼렁뚱땅 학력 논란을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최수종 측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발표를 종합해 보더라도, 실제로는 고졸 학력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논란은 합격을 했느냐가 아니다. 졸업을 하지 않았는데 졸업한 것처럼 행세해 왔는지가 핵심이다. 최수종의 학력 문제는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수종이 한국 연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누구보다 크고 훌륭한 연기자라는 사실은 학력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소속사측에서 보인 해명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소속사측에서는 학력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지금까지 학력을 팔거나 학력 프리미엄을 얻어 본 적이 없으며, 더욱이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내용을 기재하거나 말 한 적이 없다”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것이 최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외대졸업으로 알려지게된것은 매니저일을 봐주던 친척분의 실수였다는 해명과는 달리 최수종 공식 홈페이지에는 22일까지 학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로 게재되어 있었다는 제보가 소속사측과는 상반되는 사실을 말해준다.
23일 현재는 이런 내용이 모두 삭제되어 있어 한국어 프로필은 삭제했으나 외국어프로필은 미처 못지웠다가 문제가 되자 급히 삭제한 느낌을 주고 있다.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연출자 김종선PD는 허위학력논란에 휘말린 최수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선PD는 23일 오전 11시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위치한 ‘대조영’ 세트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수종에 대한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김PD는 이어 “최수종은 학력을 가지고 배우를 한 사람이 아니다. 단 한번도 학력을 입에 올리거나 이용하지 않았다”며 “이런 사람에게 학력 논란 굴레를 씌워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PD는 또한 “최수종은 대조영이 되기 위해 지금껏 밥을 한끼도 먹지 않았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이처럼 자신을 희생하는 연기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옹호에 대해 '연기자가 밥을 굶고 출연 역할을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 꼭 시청자만을 위한 일인가'라는 쓴소리를 하는 일부 네티즌도 있었다.
최수종이 학력가지고 대학교수를 한것도 아닌데 훌륭한 연기자를 상처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팬들의 격려도 쏟아졌다.
전국 인문계 1%의 성적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지만 연기자가 되기위해 신인시절 PD로부터 '공부나 하지 그랬나'라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고주원은 학력이 전부가 아님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성시경, 이적, 김태희,송윤아 등 많은 스타들이 데뷔초 주목 받은 이유는 누가 뭐래도 고학벌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리고 박진영, 안재환, 서경석 등도 명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주목받지 않았는지 물어볼 일이다.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얼굴이 꽤 알려진 '재연 배우' 유지연은 뒤늦게 서울대 국악과 출신임이 밝혀지며 유명세를 탄 경우다.
유지연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대학 동문 출신의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창피하니까 차라리 활동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중국언론은 한국의 학력위조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의 학구열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학력위조설 도미노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23일 인물정보가 왜곡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당사자가 인물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경우 즉시 해당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핫라인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