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 시행 이후 신도시 등의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지역우선 공급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제도는 아파트가 분양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청약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서는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는 30%,66만㎡ 미만 공공택지 및 경제자유구역,민간택지 등에서는 100%를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점제는 이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역우선공급대상에서 경쟁이 생길 경우 점수로 당첨자를 가리게 돼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은 동탄제2신도시를 노려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2010년 2월부터 3.3㎡(1평)당 800만원대에 모두 10만가구가 공급된다.

여기서 특별공급분을 뺀 8만70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화성지역 주민에게 우선공급되는 물량은 이 가운데 30%인 2만6100가구 정도다.

현재 화성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는 5만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2대 1도 안된다.

청약가점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실제 이 같은 점을 겨냥해 화성으로 이사가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동탄1신도시 전세가 인기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