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현재 900원인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을 2011년까지 13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향후 2년마다 200원씩 올리는 인상안이 확정되면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도 동일한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아 서울시내 지하철 요금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시의회 이윤영 의원(한나라당)이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요금조정에 대한 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공사는 2011년까지 2년마다 200원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 라면 서울지하철 5∼8호선의 기본요금은 현재 900원에서 2009년에는 1100원, 2011년에는 1300원이 된다.

1300원은 올해에 비해 무려 44%나 인상된 요금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