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山 빅뱅 … 부동산 新 1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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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미군부대,고가도로,홍등가,골목길,그리고 혼잡.' 용산의 현주소는 '단절과 낙후'로 대변된다.
한강을 가로질러 오다 미8군 앞에서 뚝 끊어진 동작대교는 단절된 용산의 상징적 단면이다.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입지이지만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기찻길 옆 서부이촌동은 낙후지역의 대명사처럼 소외돼 왔다.
성냥갑 모양의 낡은 아파트는 용산 일대의 시야와 한강의 바람길을 끊어 놓아 갑갑증마저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코레일과 서울시가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주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는 용산 개조 프로젝트는 '2015년 용산 빅뱅'을 예고한다.
세계 경제수도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 맨해튼과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는 용산이 그 자리를 차지할 기세가 충만하다.
한강변 국제업무지구 안에 하늘을 찌를 듯 620m 높이로 들어설 쌍둥이 빌딩은 용산 빅뱅의 상징물이다.
바로 옆 한강대로~서울역까지 늘어선 초고층 오피스타운은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용틀임할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
여의도만한 크기의 용산민족공원은 남산을 잇는 도심 속 거대 녹지축의 핵(核)으로 부상할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용산공원 주변과 한강변 KTX 철길을 덮은 녹지데크를 따라 서부이촌동~동부이촌동에 들어선 초고층 아파트는 한남·이태원동의 단독주택촌과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빌라촌과 어우러져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모여사는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탈바꿈한다.
서부이촌동 한강변에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은 서해 뱃길을 통해 서울을 중국 상하이·톈진 등 이웃나라 도시들과 연결해줄 것이다.
용산 개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한강과 남산,초고층 빌딩숲,도심 속 거대 녹지공원,강변 고급 주거타운,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등이 조화를 이루어 내·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용산이 지난 20여년간 강남에 내줬던 '부촌 1번지'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일대 부동산 값이 벌써부터 초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의 반영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주민들의 이해관계 조정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용산은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강황식/송종현 기자 hiskang@hankyung.com
한강을 가로질러 오다 미8군 앞에서 뚝 끊어진 동작대교는 단절된 용산의 상징적 단면이다.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입지이지만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기찻길 옆 서부이촌동은 낙후지역의 대명사처럼 소외돼 왔다.
성냥갑 모양의 낡은 아파트는 용산 일대의 시야와 한강의 바람길을 끊어 놓아 갑갑증마저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코레일과 서울시가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주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는 용산 개조 프로젝트는 '2015년 용산 빅뱅'을 예고한다.
세계 경제수도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 맨해튼과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는 용산이 그 자리를 차지할 기세가 충만하다.
한강변 국제업무지구 안에 하늘을 찌를 듯 620m 높이로 들어설 쌍둥이 빌딩은 용산 빅뱅의 상징물이다.
바로 옆 한강대로~서울역까지 늘어선 초고층 오피스타운은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용틀임할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
여의도만한 크기의 용산민족공원은 남산을 잇는 도심 속 거대 녹지축의 핵(核)으로 부상할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용산공원 주변과 한강변 KTX 철길을 덮은 녹지데크를 따라 서부이촌동~동부이촌동에 들어선 초고층 아파트는 한남·이태원동의 단독주택촌과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빌라촌과 어우러져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모여사는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탈바꿈한다.
서부이촌동 한강변에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은 서해 뱃길을 통해 서울을 중국 상하이·톈진 등 이웃나라 도시들과 연결해줄 것이다.
용산 개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한강과 남산,초고층 빌딩숲,도심 속 거대 녹지공원,강변 고급 주거타운,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등이 조화를 이루어 내·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용산이 지난 20여년간 강남에 내줬던 '부촌 1번지'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일대 부동산 값이 벌써부터 초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의 반영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주민들의 이해관계 조정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용산은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강황식/송종현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