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권' 테마株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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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 탄소배출권을 매매할 수 있는 탄소시장을 국내에 설립하고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탄소펀드도 결성키로 하면서 탄소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꼽혀온 후성 휴켐스 유니슨 포휴먼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탄소배출권을 현재 갖고 있는 업체는 후성 휴켐스 유니슨 등이다.
후성은 이날 계열사인 퍼스텍 한국내화 등과 함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울산화학 등과 공동으로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HFC(프레온가스) 열분해 사업에 참여하면서 연간 14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인정받았다.
또 유럽의 EDF트레이딩사에 50만t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휴켐스도 오스트리아 카본사와 공동으로 3개 질산공장에 이산화질소 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설비를 통해 연간 145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을 카본과 22 대 78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 4분기에 약 20억원의 판매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풍력발전 업체인 유니슨도 자회사인 강원풍력발전단지와 영덕풍력발전단지가 탄소배출권을 획득함에 따라 연간 25만t을 판매할 수 있다.
포휴먼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공급하고 있는데 조만간 탄소배출권 사업자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저감분에 따른 수익을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함께 나누더라도 연간 7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조림사업을 하고 있는 이건산업과 한솔홈데코도 이날 탄소배출권 사업자로 주목을 받으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림사업은 장기사업인 데다 조림사업 진행 과정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탄소배출권의 회수 문제 등이 있어 탄소배출권 사업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중에서는 LG상사 삼성엔지니어링 SK케미칼 등이 탄소배출권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등 환경 테마는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추세여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회사별 정확한 실적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성급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3일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꼽혀온 후성 휴켐스 유니슨 포휴먼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탄소배출권을 현재 갖고 있는 업체는 후성 휴켐스 유니슨 등이다.
후성은 이날 계열사인 퍼스텍 한국내화 등과 함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울산화학 등과 공동으로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HFC(프레온가스) 열분해 사업에 참여하면서 연간 14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인정받았다.
또 유럽의 EDF트레이딩사에 50만t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휴켐스도 오스트리아 카본사와 공동으로 3개 질산공장에 이산화질소 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설비를 통해 연간 145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을 카본과 22 대 78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 4분기에 약 20억원의 판매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풍력발전 업체인 유니슨도 자회사인 강원풍력발전단지와 영덕풍력발전단지가 탄소배출권을 획득함에 따라 연간 25만t을 판매할 수 있다.
포휴먼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공급하고 있는데 조만간 탄소배출권 사업자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저감분에 따른 수익을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함께 나누더라도 연간 7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조림사업을 하고 있는 이건산업과 한솔홈데코도 이날 탄소배출권 사업자로 주목을 받으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림사업은 장기사업인 데다 조림사업 진행 과정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탄소배출권의 회수 문제 등이 있어 탄소배출권 사업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중에서는 LG상사 삼성엔지니어링 SK케미칼 등이 탄소배출권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등 환경 테마는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추세여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회사별 정확한 실적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성급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