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21일 187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20일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995억원이 순유출된데 이어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수익률이 더욱 악화되자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24.8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4.20%에 불과하다.

특히 글로벌 미국 유럽 일본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의 자금 유출은 장기간 부진한 수익률이 원인"이라며 "당분간 환매사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