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 강력한 태풍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발생 해역과 이동 경로 해역의 수온이 높아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

기상청은 가을철 예보를 통해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약 9∼10개가 발생,우리나라에 1개가량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주 발생 구역인 북위 9.5∼19.5도,동경 130∼149도 구역의 해수면 온도와 태풍 이동 경로의 해수면 온도가 모두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고 한반도 근해까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어 "내주 중반 이후에는 무더위가 약화되기 시작하고 가을철 우리나라의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