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 14분 48초 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위는 폴란드의 마테우츠 쇼리모비츠가 박태환보다 8초 빨리 터치패드를 찍어 2위를 차지했다.
해켓의 이번 기록은 자신의 종전기록 14분59초59을 1.0초89를 당긴 것이다.
반신 수영복을 입고 3번 레인에 선 박태환은 초반 세계기록 보유자 해켓,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쇼리모비츠, 데이비드 데이비스(영국)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데이비스가 뒤로 처져 3파전이 된 다음 박태환은 1,200m까지 해켓, 쇼리모비츠와 박빙의 레이스를 벌였지만 250m를 남기고 스퍼트를 한 해켓에 조금씩 뒤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50m를 남기고 앞서 턴한 해켓을 따라잡으려 했지만 힘에 부쳤다.
그러나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작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4분55초03)에 불과 3초 남짓 밖에 뒤지지 않는 좋은 기록을 내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1일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이번 대회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이날 KBS TV가 오후 6시10분부터 자유형 1500 결승 경기를 중계해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