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高雄)은 대만 제2의 도시다.

수출입 물동량이 세계 4위 규모로 대만 무역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는 85층 높이의 똥띠스빌딩과 50층 규모의 창구세계무역빌딩 같은 고층건물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어 무역 중심지 가오슝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봄·가을의 평균기온은 21.6도 내외로 여행은 물론 골프를 비롯한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시내에서 30~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대표적인 골프장은 남일,남보,가남,신화,가오슝 골프클럽 등이다.

1995년 개장한 남일 골프클럽은 대만 남부지역 골프장 중 제일 어려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11개의 호수와 55개의 벙커가 조성돼 있으며 홀의 길이(파72,7213야드)가 대체적으로 길어 코스공략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거의 모든 홀이 연못을 끼고 도는 것도 특징.

대표적인 홀로는 핸디캡 1의 3번홀.파3,163야드의 만만치 않은 숏 홀이다.

그린 앞으로는 두 개의 벙커가 있고 뒤쪽으로 호수가 붙어 있어 여간 까다롭지 않다.

클럽하우스에는 온천수가 공급돼 골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남보 골프클럽은 1984년 개장한 27홀 코스.A(3494야드) B(3501야드) C(3440야드) 세 코스로 나뉘어 있어 수준에 따른 코스 선택이 가능하다.

코스는 다소 평범하지만 적절한 업다운과 도그레그 홀이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A코스 9번홀은 553야드,파5홀로 아주 어렵다.

코스가 긴 데다 거리 측정이 까다로운 중간지점의 해저드,양쪽 OB라인 등 악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다.

B코스에서는 파3,200야드의 2번홀이 골퍼들을 괴롭힌다.

페어웨이 우드를 잡기도,롱아이언으로 공략하기도 만만치 않다.

C코스는 445야드 4번 미들 홀에서 조심해야 한다.

티 샷 낙하지점인 230~270야드 사이에 해저드가 놓여 있다.

이를 피하려고 하면 좌측의 OB지역,우측의 긴 벙커가 발목을 잡는다.

클럽 하우스에 트리플 룸 6곳을 포함해 24개의 객실이 갖춰져 있다.

가남 골프클럽은 18홀로 아담한 편이지만 아름다운 조경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코스가 없어 여성과 초보자들이 선호한다.

전장 6300야드.남국의 분위기를 맛보며 라운드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신경써야 할 홀로는 382야드의 아웃코스 4번홀.홀 전경이 아름다워 풍광에 취하다 보면 스코어는 곤두박질치기 일쑤다.

343야드의 11번홀도 그린 주위의 가드 벙커와 해저드를 조심해야 제 스코어가 나온다.

클럽하우스에 샤워장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가오슝 골프클럽은 1965년에 개장한 전통 있는 골프장이다.

아시아 10대 골프장과 대만 3대 골프장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다.

대만을 찾는 골퍼라면 누구든 한번쯤 라운드를 하고 싶어 하는 곳이다.

코스 기복은 적당하지만 홀과 홀 사이에 삼림이 우거져 있어 꽤 어렵다는 평을 듣는다.

18홀 정규 코스로 총 길이는 7000야드다.

신이 골프장은 2004년 조니워커 클래식 공식 지정클럽으로 선정됐다.

넓은 페어웨이와 잘 다듬어진 그린이 골퍼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18홀 파72의 정규홀로 총길이는 6600야드다.

가오슝 시내에서 40분가량 소요된다.

traveljoy@hankyung.com

넥스투어, 추석 가오슝 전세기 골프 여행 안내

넥스투어(02-2222-6677)는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대만 가오슝 전세기 3박4일 골프'상품을 선보였다.

대만 국적기인 유니항공을 이용해 9월21·22·23일 출발한다.

다른 날에는 4인 이상 매일 출발한다.

5성급 한신대반점에 머문다.

1인당 94만9000원.그린피(54홀),조·석식이 포함되어 있다.

중식비,캐디피,카트비,락커룸 이용료는 불포함.다섯 곳의 골프장 중 선택해서 라운드할 수 있다.

도착 첫날에는 까오슝 시내의 유명 관광지인 용호탑,공자묘,좌영춘추각 등을 둘러본다.

가오슝은 아열대지역이어서 여름(5∼10월)은 길고 겨울(1∼2월)은 짧다.

여름철에는 스콜이 내려 한낮의 더위를 식혀 준다.

가오슝은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많은 백화점과 시장이 있다.

특히 유명한 육합야시장에는 항구도시의 음식과 여러 종류의 식당이 많다.

정찰제가 아니기 때문에 물건 값을 흥정할 수 있다.

타이베이의 야시장보다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