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개그맨 Y(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쯤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여대생 A씨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영등포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Y씨는 여의도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신 뒤 "내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인데 너를 어떻게 하겠냐"며 "나는 잠을 잘테니 너는 옆에서 DVD를 봐라"고 A씨를 속여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Y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제추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해오다 A씨와 대질조사를 벌인 끝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누리꾼들이 '개그맨순위' '개그맨 양모씨'에 대한 호기심으로 검색어 추적에 나서고 있다.

Y씨는 모 방송국 공채 출신으로 이 방송국의 인기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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