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경선, 합의된 건 일정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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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선거인단 대리접수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여론조사 반영 비율,모바일 투표 도입 등도 여전히 쟁점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순회 경선 일정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선 시작일(27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합의된 것은 경선 일정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주자들 간 가장 첨예하게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사항은 선거인단 대리접수 문제다.
친노 주자 측은 24일 특정 후보가 이른바 '아르바이트생'들을 동원,하나의 인터넷 회선(IP)을 통해 무더기로 대리접수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친노 주자 캠프는 "하나의 IP로 1만명을 접수한 사실이 추적됐다"며 "수십명의 알바생들을 동원해 인터넷 대리접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노주자 측도 "한 회선에서 10명 이상 접수시킨 것은 무효로 해야 한다.
비위사실이 확인된다면 고발 등 형사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친노 주자들이 지목하는 한 후보 측은 "국민경선위원회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터넷 접수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역 순회경선 일정도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노풍 신화'를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어떤 경로와 순서를 밟느냐에 따라 주자들의 이해가 갈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손 후보는 '제주ㆍ울산→인천→강원ㆍ충북' 식으로 수도권 지역을 경선 전반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호남권에서 우위를 달리는 정동영 후보는 '제주ㆍ울산→광주→대전' 순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민주신당은 이날 예비경선 통과자 수를 결정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었다. 국민경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5명 안과 6명 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경선위는 25일 다시 전체회의를 갖고 예비경선 통과 인원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민주신당은 또 예비경선에 등록했던 최병례 후보는 자격 미달로 후보에서 탈락시켜 최종 9명으로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선거인단 대리접수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여론조사 반영 비율,모바일 투표 도입 등도 여전히 쟁점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순회 경선 일정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선 시작일(27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합의된 것은 경선 일정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주자들 간 가장 첨예하게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사항은 선거인단 대리접수 문제다.
친노 주자 측은 24일 특정 후보가 이른바 '아르바이트생'들을 동원,하나의 인터넷 회선(IP)을 통해 무더기로 대리접수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친노 주자 캠프는 "하나의 IP로 1만명을 접수한 사실이 추적됐다"며 "수십명의 알바생들을 동원해 인터넷 대리접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노주자 측도 "한 회선에서 10명 이상 접수시킨 것은 무효로 해야 한다.
비위사실이 확인된다면 고발 등 형사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친노 주자들이 지목하는 한 후보 측은 "국민경선위원회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터넷 접수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역 순회경선 일정도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노풍 신화'를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어떤 경로와 순서를 밟느냐에 따라 주자들의 이해가 갈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손 후보는 '제주ㆍ울산→인천→강원ㆍ충북' 식으로 수도권 지역을 경선 전반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호남권에서 우위를 달리는 정동영 후보는 '제주ㆍ울산→광주→대전' 순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민주신당은 이날 예비경선 통과자 수를 결정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었다. 국민경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5명 안과 6명 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경선위는 25일 다시 전체회의를 갖고 예비경선 통과 인원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민주신당은 또 예비경선에 등록했던 최병례 후보는 자격 미달로 후보에서 탈락시켜 최종 9명으로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