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30·토트넘)가 새내기 가레스 베일(18)과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2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리미어리그 2007-2008 시즌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주전들의 줄 부상이라는 고민 속에 1승2패로 12위에 처진 토트넘이나 최악의 부진으로 2무1패,16위까지 내몰린 맨유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토트넘의 이영표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해 온 베누아 아수 에코토(카메룬)가 아직 재활 치료 중이지만 '띠동갑 신참' 베일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맨유전은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이에 앞서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미들즈브러의 주전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최근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이동국의 선발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동국은 이미 제레미 알리아디에르,호삼 아메드 미도,툰카이 산리 등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리아디에르와 선발 투톱을 이룰 미도는 토트넘 이적 신고식 무대였던 지난 19일 풀럼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겨 뉴캐슬전에서도 이동국에게 주어질 시간은 여전히 많지 않아 보인다.

설기현(28·레딩)은 허리 통증으로 이번 주말 볼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