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자원개발주의 원조격인 헬리아텍에 대한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위디츠가 보유 지분 전량 매각으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이 높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디츠는 전날 공시를 통해 "헬리아텍 보유 주식 435만8861주(8.83%)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22일자로 297만8861주를 123억원에 처분했으며 나머지 138만주는 오는 9월30일까지 처분할 계획이다.

위디츠는 이미 처분한 사실을 하루 늦게 공시,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위디츠는 아직 팔지 않은 138만주의 주당 매각단가를 지난 22일 종가인 3985원으로 환산,전체 매각금액을 178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하지만 지분 매각 결정과 이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이날 헬리아텍이 11.97%(465원) 급락하는 등 향후 주가 약세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이번 위디츠의 지분 처분으로 헬리아텍이 추진 중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시장신뢰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