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트로피를 예비신부에게" ‥ KPGA선수권, 김창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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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승 트로피를 예비신부에게 바칩니다."
프로데뷔 3년째인 '신예' 김창윤(24˙휠라코리아)이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무명에 가까운 김창윤은 24일 코리아CC 크리크·챌린지코스(파72)에서 끝난 SBS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김경태를 가까스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4년 8월 프로테스트 수석합격,2005년 시드선발전 1위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창윤은 지난해 하나투어몽베르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치솟은 뒤 최종일 '무승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2타를 줄이며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창윤은 오는 12월 결혼할 예정이며,신부는 KLPGA 프로골퍼인 곽영미씨(26).
그는 3라운드 후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예비신부에게 결혼선물로 선사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김창윤은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치솟은 뒤 김경태의 근접 추격을 받았다. 특히 김경태가 17번홀(파5)에서 기막힌 어프로치샷으로 중간 합계 8언더파의 공동선두에 가세하자,연장전까지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김경태가 국내남자프로골프 타이기록인 '시즌 4승'을 의식했는지,18번홀(파4)에서 뜻밖의 샷을 하고 말았다. 스윙이 흐트러지면서 드라이버샷이 오른쪽 OB로 날아간 것.
4타째를 홀 옆 50cm 지점에 붙여 '보기'로 막았지만,다시 김창윤과 1타 차가 되면서 '자력 우승'은 날아가버렸다.
바로 뒷조의 김창윤은 17번홀에서 쉽지 않은 1.2m 거리의 파세이브 퍼트를 성공,김경태와 간격을 유지한 데 이어 마지막홀에서 파를 잡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라운드 선두 오태근(31·타이틀리스트)은 이날 6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끝에 공동 10위에 머물렀고,첫날 선두였던 '18세 프로' 박성국(테일러메이드)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프로데뷔 3년째인 '신예' 김창윤(24˙휠라코리아)이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무명에 가까운 김창윤은 24일 코리아CC 크리크·챌린지코스(파72)에서 끝난 SBS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김경태를 가까스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4년 8월 프로테스트 수석합격,2005년 시드선발전 1위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창윤은 지난해 하나투어몽베르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치솟은 뒤 최종일 '무승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2타를 줄이며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창윤은 오는 12월 결혼할 예정이며,신부는 KLPGA 프로골퍼인 곽영미씨(26).
그는 3라운드 후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예비신부에게 결혼선물로 선사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김창윤은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치솟은 뒤 김경태의 근접 추격을 받았다. 특히 김경태가 17번홀(파5)에서 기막힌 어프로치샷으로 중간 합계 8언더파의 공동선두에 가세하자,연장전까지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김경태가 국내남자프로골프 타이기록인 '시즌 4승'을 의식했는지,18번홀(파4)에서 뜻밖의 샷을 하고 말았다. 스윙이 흐트러지면서 드라이버샷이 오른쪽 OB로 날아간 것.
4타째를 홀 옆 50cm 지점에 붙여 '보기'로 막았지만,다시 김창윤과 1타 차가 되면서 '자력 우승'은 날아가버렸다.
바로 뒷조의 김창윤은 17번홀에서 쉽지 않은 1.2m 거리의 파세이브 퍼트를 성공,김경태와 간격을 유지한 데 이어 마지막홀에서 파를 잡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라운드 선두 오태근(31·타이틀리스트)은 이날 6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끝에 공동 10위에 머물렀고,첫날 선두였던 '18세 프로' 박성국(테일러메이드)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