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질주… 상하이지수 최고치 행진, 홍콩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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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5000 고지를 넘어선 지 하루 만에 5100선을 돌파하는 등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5.18포인트(1.49%) 오른 5107.67로 마감되며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홍콩증시도 사상 최고치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수익률도 좋아지고 있다.
◆다시 불 붙은 상하이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여 만에 5000선을 넘었다.
1000에서 5000까지 뛰는 데 불과 2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 말 전고점을 찍은 뒤 두 달간 박스권에 있다가 지난 7월26일부터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시작했다.
오재열 한국투자증권 중화분석팀장은 "유동성이 재차 늘어나는 데다 기업 실적 호조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915개 상장사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1% 증가했다.
중국 은행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크게 물린 것으로 드러났지만 실적에 묻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은 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규모가 각각 89억6500만달러,12억29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51%,61% 늘어났다.
중국 개인들의 홍콩증시 투자 허용으로 홍콩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도 홍콩H주는 0.7% 오르며 7월2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3480.72)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신한BNPP운용은 이날 "개인의 홍콩증시 직접 투자 허용으로 홍콩시장에 향후 12~18개월간 658억달러에 해당하는 중국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 언론들은 개인의 홍콩증시 투자 허용 지역이 40여개 도시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펀드 수익률 호조
중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으로 중국 펀드 수익률도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내국인 전용인 상하이A시장에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래곤AShare주식'은 글로벌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1개월 수익률이 무려 19.15%에 달했다.
또 3개월 수익률도 23.31%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펀드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하이 A주에 일부 자산을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도 1개월 수익률이 4.57%였다.
외국인 전용인 상하이 B주에 일부를 투자하는 '동부차이나주식'은 1개월 수익률이 1.24%를 보였다.
또 홍콩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도 홍콩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단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봉쥬르차이나주식'과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등은 지난 17일 기준가가 하루 만에 7~8% 폭락하기도 했지만 이번주 들어 1개월 수익률이 -3%대까지 회복됐다.
국내 판매 해외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8.13%)에 비해 우월한 성과를 낸 것이다.
최근 해외 펀드로 자금 유입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폭락장세를 연출했던 지난 13~17일 중국 펀드에는 1701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홍콩증시와 상하이 B주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안주영 한국투자증권 국제투자부 차장은 "이달 초만 해도 매도와 매수 주문이 8 대 2였는데 지금은 매수 주문이 더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광진/김남국 기자 kjoh@hankyung.com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5.18포인트(1.49%) 오른 5107.67로 마감되며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홍콩증시도 사상 최고치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수익률도 좋아지고 있다.
◆다시 불 붙은 상하이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여 만에 5000선을 넘었다.
1000에서 5000까지 뛰는 데 불과 2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 말 전고점을 찍은 뒤 두 달간 박스권에 있다가 지난 7월26일부터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시작했다.
오재열 한국투자증권 중화분석팀장은 "유동성이 재차 늘어나는 데다 기업 실적 호조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915개 상장사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1% 증가했다.
중국 은행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크게 물린 것으로 드러났지만 실적에 묻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은 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규모가 각각 89억6500만달러,12억29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51%,61% 늘어났다.
중국 개인들의 홍콩증시 투자 허용으로 홍콩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도 홍콩H주는 0.7% 오르며 7월2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3480.72)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신한BNPP운용은 이날 "개인의 홍콩증시 직접 투자 허용으로 홍콩시장에 향후 12~18개월간 658억달러에 해당하는 중국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 언론들은 개인의 홍콩증시 투자 허용 지역이 40여개 도시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펀드 수익률 호조
중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으로 중국 펀드 수익률도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내국인 전용인 상하이A시장에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래곤AShare주식'은 글로벌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1개월 수익률이 무려 19.15%에 달했다.
또 3개월 수익률도 23.31%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펀드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하이 A주에 일부 자산을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도 1개월 수익률이 4.57%였다.
외국인 전용인 상하이 B주에 일부를 투자하는 '동부차이나주식'은 1개월 수익률이 1.24%를 보였다.
또 홍콩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도 홍콩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단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봉쥬르차이나주식'과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등은 지난 17일 기준가가 하루 만에 7~8% 폭락하기도 했지만 이번주 들어 1개월 수익률이 -3%대까지 회복됐다.
국내 판매 해외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8.13%)에 비해 우월한 성과를 낸 것이다.
최근 해외 펀드로 자금 유입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폭락장세를 연출했던 지난 13~17일 중국 펀드에는 1701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홍콩증시와 상하이 B주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안주영 한국투자증권 국제투자부 차장은 "이달 초만 해도 매도와 매수 주문이 8 대 2였는데 지금은 매수 주문이 더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광진/김남국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