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성그룹 씨야가 지난 20일 방송도중 눈물을 흘렸던 사실이 24일 새삼 이슈로 떠올랐다.

씨야는 지난 20일 방송된 씨야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MC몽의 동고동락'(오지영 연출)에 출연하여 MC몽의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다른 질문과 다르게 대답을 못하며 망설이며 입을 떼지 못했다.

이에 MC몽이 장난스럽게 "힘들었던 적이 없었나보다"라고 묻자 "많았죠. 너무 많아서 뭘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며 갑자기 멤버 3명 모두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씨야 멤버 이보람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힘든 일들이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 동안 우리를 도와준 많은 분들이 계셔서 괜찮다"고 위로했다.

리더인 남규리도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시련 후에 그걸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때문에 이렇게 점점 성숙해져가면서 어른이 돼갈 것이란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하고,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말 한마디조차 왜곡될 때가 많아 말을 하기 힘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냥 셋이 모여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이자고 다짐했다"고 거들었다.

'MC몽의 동고동락' 21일 방송분에는 봉태규가 출연해 근황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봉태규는 그 동안의 영화 파트너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첫 번째 파트너, 문소리씨 어땠어요?”라는 MC몽의 말에 대번에 “독하죠”라고 대답해 청취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봉태규는 “무서워요, 굉장히 무서워요”라고 덧붙이며 “그 땐(<바람난 가족 촬영 당시>) 저는 나이도 어렸는데, '바람난 가족'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가 많았어요. 그래서 문소리씨가 굉장히 예민해있었는데 그 예민한 짜증을 제가 다 받아줬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문소리씨와 낯뜨거운 씬도 찍었는데, 어땠는지 묻는 MC몽의 질문에 “당시 스물 두 살이었는데 아무 생각 없었어요. 낯 뜨겁단 생각도 못했어요”라고 답하며 “일이 너무 안 들어올 때여서 어린 나이에 모든 걸 다 바쳐 그 영화에 올인했었어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이 영화가 안 되면 배우를 그만둬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다행히 영화가 잘 되어 좋았죠”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봉태규는 이렇게 오래 활동해 모은 돈으로 얼마 전 부모님을 위한 집을 계약했다며, 배우생활에의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봉태규는 최근 찍은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의 여주인공 려원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려원씨는 촬영장에서는 파트너로서 더없이 친절하지만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가고는 연락도 안 한다”며 려원과 개인적으로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에 MC몽이 “지금 려원씨한테 한 번 보내봐요, 뭐라고 오나.”라고 궁금해하자 봉태규가 생방송 중 즉석으로 려원에게 ‘이따 밤에 뭐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

잠시 후 려원에게서 ‘지금?’이라는 답장이 왔고, 봉태규가 다시 ‘응’이란 문자를 보내자 려원은 ‘태규야 오늘 너의 옷차림 눈이 부셨어 워스트에서 베스트로 업그레이드 바로 됐다 힛’이라는 문자를 보내 오늘 밤 뭐하냐는 봉태규의 문자를 친절하게 거절했다.

이에 봉태규는 “려원씨는 정말 똑똑하다. 남을 정말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법을 안다.”고 웃으며 려원의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 제작보고회때 옷차림에서 워스트 드레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겨울옷이 나와서 여름옷은 협찬이 안 되거든요, 기자분 만나고 싶었어요”라며 재치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봉태규는 이 날 방송분에서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